사는 이야기 10

화장품 다이어트

어렸을 때부터 기초 케어 제품들을 좋아했다찾아서 써보고 샘플들도 모아서 써보고나이가 들면서 좋다는 화장품들도 많이도 사봤던 것 같다역시 기술이 좋아지면서화장품들도 너무 좋아져서 정말 반짝반짝반들반들~예쁜 피부가 되는 제품들이 많아졌고인스타 유튜브 홈쇼핑광고하는 제품들은 못 참고 거의 한 번씩은 써봤던 거 같다그러다 코로나가 오고경기가 코로나 시절보다 나빠지고아이들은 커가며 교육비가 늘고일은 잘 안 되고그러다 보니 화장품 금액도 부담그리고 일하고 아이들 둘을 주말부부로키 우고사이버대 수업을 듣고..체력이 떨어지니 화장품을 많이 바르는 것도 귀찮아져 갔다그래서 줄이고 줄이고바꾸고 바꾸고최근 내가 사용하는 건아침엔 기초 제품 2개저녁엔 3개로 줄어들었다아침엔 주름 때문에 인스타에서 광고에 혹해서 산 제품하나 ..

사는 이야기 2024.12.05

단감과 상극인 음식

단감과 궁합이 맞지않다고 이야기하는 음식들이 있다. 그 첫번째는 바로 꽂게이다 하필 가을에 많이 먹게되는 두 음식이 상극이니 조심해야한다 음식 궁합에 대해 신경쓰지 않던 때 이 사실을 몸소 느끼게 되었던 적이 있다 꽃게를 너무 좋아해서 실컷 먹고 아무생각없이 단감도 먹었었다 으...그리고 배가 너무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단감을 먹을땐 무언가 같이 먹지 않으려 했었다 직접경험으로 알게 된 꽃게는 특히나 말이다 그런데 단감과 상극인 음식이 또 있었다 바로 고!구!마! 세상에...또 다시 직접경험으로 알게 될줄 몰랐다 바로 오늘 가뜩이나 위가 쓰리고 아파서 저녁을 먹고싶지않아 단감을 깎아 먹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먹고싶다고 한 고구마를 쪘다.. 그리고 나도 먹었다 그리고 짹각짹각 시간이 흐르고 이상하게 ..

사는 이야기 2024.11.14

괜찮아...라는 말이 듣고 싶어

괜찮아...라는 말을 한다.괜찮습니다. 라는 답을 한다.위로를 하고, 다른 이의 위로엔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한다.이 정도는 내가 감내 할 수 있다는 듯이.그리고 그 말로 나를 속인다.괜찮다고..괜찮냐고 묻고, 괜찮다고 답한다.습관처럼 묻고 답한다.어느새 나이가 들고 괜찮냐는 위로 한마디에 눈물 부터 흐르던 나는 덤덤하게 괜찮다고 말하는  나이가 되었다.이젠 나에게 괜찮냐고 묻는 사람보다, 나에게 괜찮다라는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들이 가득한 삶을 산다.그러나 나도 때론아무 조건도, 뒤에 따라오는 책임도 감당해야는 것도 없는그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 없는 상태에서 하는괜찮아...라는 위로가 필요한 날이 있다.내가 나에게 하는 괜찮아 라는 말은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그리고 내 안의 불안과 답답함 슬픔..

사는 이야기 2024.07.16

아침일기11

부슬부슬 내리는 비 물안개 속 처럼 세상이 뿌연아침 평소와는 다른 아침 오랜만에 아이들을 일찍깨워 출발한 길이다 신랑 덕에 운전석이 아닌 옆자리에서 비내린 풍경을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맘껏 볼수 있는 시간 조금은 복잡한 머리도 가족이 함께 떠나는 길엔 차분해진다 가족이란 때론 책임감에 무겁고 그러나 늘 날 포근히 감싸는 울타리다 목적지를 향해가며 맞잡은 손에서 믿음이 느껴진다 설레던 사랑을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자라 결혼을 하고 믿음과 사랑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신뢰로 긴 세월을 함께하는 사람 서로에 대한 책임과 우리만을 믿고 세상에 나온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나누는 사이 때론 나의 진상짓도 이유없는 눈물도 감싸안아주는 내사람 우리가 만든 내가 만든 울타리안에서 함께함에 감사한다 엄마란 이름과 수 많..

사는 이야기 2023.05.27

아침 일기 4

흐리고 비가 내리던 어제가 지나고 오늘은 하늘이 얼굴을 바꿨다. 맑고 시원한 바람으로 아직은 봄이라고 이야기 한다. 봄이 아직은 해야할 일을 덜 한듯 다시 돌아왔다. 일교차가 심한 하루가 될거 라는 일기 예보를 들었다. 봄 과 여름이 함께 하는 하루가 될 것이다. 지금은 완연한 봄이다. 그래서 이 아침 살짝 설레 본다. 알람 소리에 아침에 눈을 뜨고 씻으며 오늘은 어떤 글을 쓸까를 생각했다. 작심삼일이라고 3일이 지나 4일째가 되니 조금 꾀가 나기도 했다. 그저 나 혼자 써내려 가는 글이기에 그만써도 안써도 상관없으니까 그래도 3일만에 멈추는건 너무 서운하자나 하는 생각을 하며 아침을 시작했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고 자리에 앉았는데 고개를 들고 본 하늘과 창문을 열자 불어들어오는 바람에 그저 웃고 말았다..

사는 이야기 2023.05.19

아침일기 3

5월에 날씨치고 너무나 무더웠던 요즘이었다. 그리고 내리쬐는 태양이 너무 뜨거워 그늘만 찾아다녔다.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그래서 아침은 여름날의 아침처럼 습하고 덥다고 느껴지는 아침. 비가 내리는걸 참 좋아했던 적이 있었다. 비 내리는 소리도 비가 내릴 때 나는 향도 그 시원함까지 그러다 어느 날부터 비가 조금씩 거추장스러워졌다. 운전을 시작하면서 출근을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를 낳으면서 등등.... 수많은 걱정들이 생겨 나면서 비도 눈도 반갑지 않아 졌다. 오늘 아침도 흐린 하늘을 바라보다 머릿속에선 오늘의 스케줄부터 떠오르기 시작했다. 외부 일정이 있던가.. 운전하고 나가야 는데... 아침엔 적게 내리면 좋겠다 아이들 옷은 어떻게 골라줘야 할까 엄마네 집에 비가 샌다던데 괜찮으려나... ..

사는 이야기 2023.05.18

아침일기 2

오랜만에 새벽 5시에 눈을 떴다. 사실 6 시인 줄 알고 눈을 뜬 거지만..(그런데 창문을 보니... 아직 어둡더라는..) 요즘은 해가 5시 반이면 뜬다. 그래서 늘 새벽의 어스름한 어둠을 잘 보지 못하곤 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이 밝아오는 그 모습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엄마가 된 지 12년 차. 엄마의 일과는 아이와 함께 돌아간다. 어린 시절엔 아이가 언제 꺨지 모르고 체력 적으로 너무 고단하기 때문에 그리고 아이를 계속 살펴야 하고 아이가 이제 조금 크고 나니 또 그에 따른 아이의 스케줄에 맞춰야 한다. 아이를 챙기는 일뿐만이 아니더라도 집도 치워야 하고 엄마의 일은 끝이 없다. 그래서 엄마에게 엄마의 시간은 사치처럼 느껴진다. 아이를 기관에 보내게 되면 조금의 여유시간이 생기지만, ..

사는 이야기 2023.05.17

아침 일기

아침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아....늦게 일어났네 몸이 따라 주지 않아 일어나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40이 넘으면 몸이 아프다더니... 그 동안 내가 나의 몸을 어떻게 대했는지가 들어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예전에 듣던 말 중에 40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 동안 자신이 살면서 지어왔던 표정 그리고 어떻게 지내왔는지가 얼굴에 들어나는 때라는 이야기 이다. 이 말은 비단 얼굴에만 해당하는건 아닌것 같다. 더 많이 나타나는건 몸이다. 그래서 40이 넘으면 아프기 시작한다더니.... 지금 내 상황이 딱 그런듯 하다. 새벽 기상도 해가 일찍 뜨는 지금이 하기 제일 좋을 떄다. 그런데 점점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진다. 아침 시간을 보내던 패턴이 있기에 이제 6시에..

사는 이야기 2023.05.16

아들을 키운다는 것

아들을 키우며 많은 고민에 쌓이게 된다 조용히 말하고 (아들에 비해) 차분한 딸들을 보며 부럽기도 하다 물론 개별특성에 따라 다르고 딸들은 그에 따른 어려움이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그래도 부럽긴 하더라... 딸은 그래도 어린시절 동성친구들과 노는 것이 편했듯 이해 할 수 있고 그래서 엄마는 딸을 키우는게 편하긴 할 것이다 하지만 난 아들을 낳았고 그것도 둘을 나의 아이의 성별을 내가 정할수는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난 나의 아이를 즐겁고 행복하게 키워야한다 아이가 나의 무지로 상처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아이가 건강한 어른으로 나에게서 독립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그 시작은 인정 하는 것이다 내가 낳았지만 나의 몸을 통해 나온 생명이지만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른다는걸 받아들이고 ..

사는 이야기 2023.01.09

글을 쓴다는것 1

글 쓰기 좋아하나요? 너무 어려운가요? 그럼...낙서는 좋아하나요? 글을 쓴다는건 다들 알다시피 몇가지 이유가 존재합니다 글의 종류에서 배워서 아는 것처럼 누군갈 설득하기 위해쓰고 무언갈 설명하기 위해 쓰고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상상하여 쓰기도 하고 자신의 이야길 담담하게 풀어내기 위해 쓰기도 합니다 그 중에 나의 이야길 풀어내는 글쓰기 이야기해볼까요? 가슴이 답답하거나 머리가 복잡할때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둥둥떠다니곤 합니다 어떤날은 그 생각들이 스스로도 감탄할 만큼 좋기도하고 또 어떤날은 끝이 안나서 머리가 아프기도하죠 그럴때 끄적 끄적 낙서를 합니다 말로 다 토해내는것과 글로 토해내는건 그 결이 조금다릅니다 지금 저는 매우 속상하고 답답합니다 일을 하면서 부딪치게 되는 벽들 중하나에 부딪쳤고 ..

사는 이야기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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