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괜찮아...라는 말이 듣고 싶어

꽃내음yu 2024. 7. 16. 09:06
728x90
SMALL

괜찮아...라는 말을 한다.

괜찮습니다. 라는 답을 한다.

위로를 하고, 다른 이의 위로엔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한다.

이 정도는 내가 감내 할 수 있다는 듯이.

그리고 그 말로 나를 속인다.

괜찮다고..

괜찮냐고 묻고, 괜찮다고 답한다.

습관처럼 묻고 답한다.

어느새 나이가 들고 괜찮냐는 위로 한마디에 눈물 부터 흐르던 나는 

덤덤하게 괜찮다고 말하는  나이가 되었다.

이젠 나에게 괜찮냐고 묻는 사람보다, 나에게 괜찮다라는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들이 가득한 삶을 산다.

그러나 나도 때론

아무 조건도, 뒤에 따라오는 책임도 감당해야는 것도 없는

그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 없는 상태에서 하는

괜찮아...라는 위로가 필요한 날이 있다.

내가 나에게 하는 괜찮아 라는 말은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그리고 내 안의 불안과 답답함 슬픔을 누르기 위한 말이다.

괜찮아...나는 괜찮아.. 이 정도는 다 겪어봤잖아

괜찮아...다 지나갈거야...

그래...모든건 다 지나간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군가 나에게 이야기 해주면 좋겠다.

괜찮다고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아무 생각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잠깐은 다 놓아도 괜찮다고

그저 괜찮다고 말이다.

 

그래 

괜찮아..그거 너의 감정을 너의 마음을 마음껏 들어내봐도...

한번은 살짝 무너졌다 일어나도...

괜찮아...

 

그래...지금 난 괜찮지 않다..

그래서 괜찮다는 말이....필요하다.

 

괜찮아...그래 괜찮아...

728x90
LIST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장품 다이어트  (2) 2024.12.05
단감과 상극인 음식  (3) 2024.11.14
아침일기11  (1) 2023.05.27
아침 일기 4  (2) 2023.05.19
아침일기 3  (0) 2023.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