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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부슬 내리는 비
물안개 속 처럼 세상이 뿌연아침
평소와는 다른 아침
오랜만에 아이들을 일찍깨워
출발한 길이다
신랑 덕에 운전석이 아닌 옆자리에서
비내린 풍경을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맘껏 볼수 있는 시간
조금은 복잡한 머리도 가족이 함께 떠나는 길엔
차분해진다
가족이란
때론 책임감에 무겁고
그러나 늘 날 포근히 감싸는 울타리다
목적지를 향해가며
맞잡은 손에서 믿음이 느껴진다
설레던 사랑을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자라
결혼을 하고
믿음과 사랑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신뢰로
긴 세월을 함께하는 사람
서로에 대한 책임과
우리만을 믿고 세상에 나온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나누는 사이
때론 나의 진상짓도
이유없는 눈물도 감싸안아주는 내사람
우리가 만든
내가 만든 울타리안에서 함께함에 감사한다
엄마란 이름과 수 많은 명칭으로 불리는
나이가 된 나를
온전히 나로 있게 해주는 사람
철없던 그 시절로 돌려주는 사람
그래..그렇게..
오늘도 감사한다
(오늘..일긴..신랑이 보면 안돼겠구나..)
이렇게 또 새로운 오늘이 시작된다
#새벽일기 #일기 #미라클모닝 #새벽기상 #글쓰기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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