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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랑하라(7회)

꽃내음yu 2022. 9. 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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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랑하라는...설레는 마음이 그리워 보는 드라마 중 하나이다.

물론....개인적으로 이승기를 좋아해서...도 있고

그런데 매 회마다 하나씩 하나씩 생각을 하게 하는 것들이 나온다.

 

이번 7회는 촉법 소년 그리고 학폭이었다.

촉법 소년은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년. 형사 책임 능력이 없기 때문에 범죄 행위를 하였어도 처벌을 받지 않으며 보호 처분의 대상이 된다.   

 

즉 범죄를 저질러도 교화의 대상일 뿐 처벌의 대상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일부 청소년들이 이를 악용해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하면서, 촉법 소년의 연령 하향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 연령은 내리는 것이 혹은 올리는 것이 옳은지 그릇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충분히 변화가능한 나이의 아이들이 한번의 실수로 인생을 망가트릴 수 있게 되니 연령 하향은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요즘 많은 청소년들은 어쩌면 성인보다 더 많은 생각을 그리고 많은 정보를 얻는 나이이기도 하고 

그 잔혹도고 너무 강해져서 하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그 무엇이 되었든...

 

 

이승기의 그 대사가 와 닿았다.

 

이승기는 학폭을 일으킨 아이들 무리 중 대표인 홍지훈에게 벽돌로 머리를 가격 당하고 납치된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있던 집안이 무너지며 자신을 지켜 줄 수 없다는 생각과 이승기가 자신의 치부가 담긴 영상을 갖고 있다는 생각에 폭주하게 된다.

그런 지훈에게 이승기가 말한다.

 

그러니 빛나지 말라고 행복하지도 말라고 그저 숨만 쉬고 조용히 살라고...

 

 

요즘 연예계 혹은 스포츠계 다양한 곳들에게 한 사람의 과거 행적들이 알려지며 그 인생이 망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예전엔 끝까지 숨길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언젠가 그 가해자가 빛날때 누군가가 진실을 알리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그 모습이 들키기 싫다면, 빛나지도 행복하지도 말라고 이야기 한다.

 

 

홍지훈은 또 이승기에게 말했다.

이까짓 일로 자신의 인생이 망했다고..

이까짓일.....

민규에게 가했던 행위가 자신에게 오니 견딜수 없던 것이다.

하지만 또다시 자신의 행위는 이까짓 일이 되어 버린다.

 

 

늘 자신이 최고이고 자기 중심적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던 아이의 눈에는 자신의 아픔만 보이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부모들이 그렇게 살았으며, 그렇게 아이를 키웠기 떄문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 안에서 나의 아이 역시 정서적으로 불안해진 다는 것이다.

 

 

학폭은 용서 될수 없는 행위이다.

누군가 누굴 때리는 그리고 괴롭히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돼는 일이다.

자식을 키우며 학폭은 점점 더 무섭고 현실로 느껴지기도 한다.

내 아이가 혹시나 피해자가 될까봐 혹여나 가해자가 될까봐

더 신경써서 아이를 키우게 된다.

 

청소년 기는 집단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 시기이다.

그리고 그 때는 그 집단 밖에는 아무런 세상이 없다고 느낀다.

그래서 아이들은 더 많이 다치고 더 많이 좌절한다.

그리고 그 귀한 목숨을 끊는다.

 

 

민규가 은강을 안으며 했던 말이 기억난다.

살겠다는 말 

자신은 꼭 살겠다는 말....

 

아까운 그 귀한 목숨 버리지 말고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고 

죽을 만큼 괴롭지만.....죽는 다는건 어쩌면....계속 그 굴레안에 갖히게 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 남은 가족들이 그 안에 갖힐 테니 말이다...

 

 

14살이든..15살이든...16살이든...

치료와 처벌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것이 아닐까.

아이들에게 한순간의 실수로 평생 그 죄를 가지고 살아야한다는 것이 가혹하다곤 하지만...

그것이 그 아이들이 피해자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과가 아닐까...

 

물건을 단순히 훔치는 행위라면 교화만으로 될지라도

 

사람을 해한 일이라면, 그 일은....치료와 처벌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생 그 죄를 안고 살아가는게 맞는것일 테니까...

그것이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정당한 댓가일테니까...

가해자의 인생이 그로 인해 힘들어질지 모르지만

그 피해자의 인생도 쉽진 않을 테니 말이다....

 

 

가볍게 보는 드라마를 보다 생각이 많아진다.

그저 설레고 싶어 보다 가슴이 답답해졌다.

수많은 민규가 있을 것이고 수많은 은강이 있을 것이고 

수많은 지환이 있을테니까...

 

그런데 수많은 정호도 수많은 유리도 없을 까봐...

그들 곁엔 아무도 없을까봐...

조금 많이 답답해졌다.

8회에선 조금...가슴이 덜...아프려나...오늘 저녁도 기다려봐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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