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꽃내음yu 2024. 3. 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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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이 된 둘째 아들이 언젠가 부터 '동물농장'을 모두 찾아보기 시작했다.

할머니네선 재방송마다 예약을 해두고 

집에선 웨이브를 통해 보더니

이젠 본인 핸드폰으로도 보더라는...

원래도 동물들을 워낙 좋아하던 이 녀석

그런데 갑자기 한 동물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나에겐 이름도 생소했던 "슈빌(넓적부리황새)"

24.3.17 슈빌

그리고 너무도 태연하게 슈빌을 보러 가자는 아들의 말에 우린 슈빌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일요일 당일 치기로.

전북 군산에서 슈빌이 있는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까지는 대략 3시간.

주말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의 오픈 시간은 9시반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출발시간은 아침 6시였다.

https://place.map.kakao.com/1477467328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본관

경남 사천시 초양길 8 (늑도동 470)

place.map.kakao.com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린아이들과 함꼐 보기엔 딱 좋겠다란 생각을 했고, 물도 깨끗하게 제법 관리가 잘 되는것 같았다.

우리는 정말 9시반에 딱 입장을 했고, 아직 아쿠아리움은 청소와 정리중이었다.

다행히 사람도 거의 없어서 매우 편안하게 관람을 시작했다.

아침 일찍이어서 케이블카는 타지 않았고 대신 초양도 휴게소에 주차하기로 했다.

그런데 네비를 찍을때 신랑은 아라마루아쿠아리움과 초양도 휴게소가 같은 곳이라며 아쿠아리움을 찍었는데 

그러면...안됀다는..

그래서 다와서 급하게 초양도휴게소로 네비 목적지를 변경하고 무사히 주차에 성공했다.

다행히 9시 20분쯤엔 차들이 많지 않아서 매우 편안하게 주차를 했다.

차에서 내려 첫풍경에 3시간을 달린 피곤함이 다 씻겨내려가는 듯 했다.

 

휴게소에 주차하고 한 5분 쯤 걸었다.

동물원도 우리가 갔던때는 공사중이었고, 가는 길도 일부 공사중이었다.

휴게소에서 아쿠아리움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며 본 풍경도 나의 시선을 잡았다.

아쿠아리움은 바다를 보게 지어져있었다.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있지는 않았지만, 흔히 볼수 없는 생물들이 제법 있었다.

아루마루 아쿠아리움에서 제일 인기있는 친구들은

하마인 하식이와 슈빌인거 같았다.

그러나...

우린 하식이는 보지 못했다.

움직이는 동물들을 보고 싶다면 그리고 설명을 듣고 싶다면 점심이후로 가시는걸 권하다.

하마는 우리가 간 아침엔 수면 중인지 나와있지 않았고

심지어 하마 모습을 보여주는 화면에서의 하식인...취침 중이셨다...

그래....푹 자렴...

하마는 아마도..1시 정도..나오는듯..

우리가 간시간은 9시반...결국...하식이는...화면 속 엉덩이만 보고...돌아섰다.

대신...슈빌을...한가하게 오래~~~오래 봤다

처음 슈빌을 본 느낌은...모형인가?? 그런데 움직이더라는..

그리고 슈빌과 관람객 사이엔 아무것도 없다.

처음엔 유리가 있는줄...그러나 작은 새들이 날아다닌다...

그리고 거북이들도 물에서 돌아다닌다...

거긴 다 느린애들만 모아두는 것인지..

하염없이 슈빌 바라보기

그렇게 하염없이 슈빌을 바라보다가...

아쿠아리움을 벗어나 외부로 향했다.

정말 아쿠아리움보다 그냥 주변을 둘러 보는게 좋았던...

대관람차도 만들어진지 얼마 안됀듯 보였다.

아이들과 대관람차를 타면서 사천에서 유명한 죽방멸치를 잡는

죽방도 보며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다.

서해에 사는 우리 아들들은

남해를 보는게 쉽진 않아서...

바다나 실컷 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물론~ 우리 아이들은 바다보다 뛰는걸로...하.하.하.

티켓을 끊을때 신랑이 3가지를 함께 끊어서

대관람차 타고 회전목마도 타고~

회전목마가 2층으로 되어있어서 2층에 타서 경치를 보는데 우리 4식구만 타고 빙글빙글 돌던 회전목마

아쿠아리움을 보고 근처에 있는 우주항공과학관 박물관 까지 구경하고

집으로~!

만약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을 권하겠냐고 묻는다면??

우리처럼 슈빌이나 하마등 목적이 뚜렷하다면 너무 권하고

아이가 어려도 권하고 싶다 

규모가 너무 크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 구경하기 좋을것 같다.

하지만 만약 여수, 부산 등 큰 아쿠아리움들을 생각하고 온다면?? 그렇다면 조금 규모면에서 실망할지도

외부시설도 대관람차와 회전목마와 작은 매점이 전부이다

그저 앉아서 경치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

아이와 뛰고 싶다면 글쎄?

그런데 동물원을 못봐서  어떨지 모르겠다.

아쿠아리움만 놓고 본다면 한번쯤은 와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경치를 즐기며 조금은 여유롭게 천천히 본다면 편하게 즐길수 있을것이다.

그런데 외부가 오르막이 많았다.

그래서 편히 걸을수 있는 길을 만들고 있는것으로 보이긴 했지만 어르신들과는 조금 어려울수 있겠단 생각도 든다 

날씨 좋은 봄날

어디든 가기 좋은 날 

올한해도 아이들과 열심히 다녀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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