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나의 루틴은 비슷하다. 집에서 책을 읽고 사무실에서 신문을 읽곤 한다. 집에서 읽고 나오려고도 하지만 왠지 습관이 이렇게 들어버려서.. 늘 비슷한 이야기들의 신문을 넘겨서 보고 보다 기사 하나에 시선이 멈췄다. 그리고 자꾸 주책 스럽게 울컥 울컥 무언가 올라왔다. 얼마전 아프간 자녀들이 등교를 못하고 있다는 이야길 언뜻 들었었다.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 받아들여야 하는 학부모 입장도 편하진 않겠다라고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그들이 첫 등교를 했다는 기사였다. 낯선 아이들을 품은 울산 지역 학부모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은 기사였다. 그리고 든 생각은 낯선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었다. 우리도 이 곳이 아닌 공간에 가면 낯선이가 된다. 우리의 선조들도 자의 타의로 낯선땅에 가서 낯선이들을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