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다른 지역의 친구에게 톡이 왔다. 그래봐야 바로 옆동네지만... 이 새벽 내가 깨어있음을 아는 친구 더 자고 싶은데 습관이 무섭다며 톡이왔다. 내가 밤새 고민으로 뒤척이다 잘 못잔걸 아는 듯 연락이 온 게 감사하고 신기하고 20년이 넘은 이 친구의 톡에 너무 외로웠을 오늘 아침이 채워진다. 사실은 새벽시간에 누군가 나의 고요를 깨는걸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그런데 사람 맘이 참...우울하거나 답답할때 오는 연락은 또 반갑다. 하.하. 아마도 오늘 이 친구의 연락이 없었다면 내 감정에서 벗어나 날 바라보는게 조금은 어렵지 않았을까 내가 하려는 선택이 정말 모두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바른 길일까 고민한다. 이제 그 어떤 선택도 나혼자만의 일이 아닌 나이가 되었다. 거미줄 처럼 연결과 연결로 이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