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고 비가 내리던 어제가 지나고 오늘은 하늘이 얼굴을 바꿨다. 맑고 시원한 바람으로 아직은 봄이라고 이야기 한다. 봄이 아직은 해야할 일을 덜 한듯 다시 돌아왔다. 일교차가 심한 하루가 될거 라는 일기 예보를 들었다. 봄 과 여름이 함께 하는 하루가 될 것이다. 지금은 완연한 봄이다. 그래서 이 아침 살짝 설레 본다. 알람 소리에 아침에 눈을 뜨고 씻으며 오늘은 어떤 글을 쓸까를 생각했다. 작심삼일이라고 3일이 지나 4일째가 되니 조금 꾀가 나기도 했다. 그저 나 혼자 써내려 가는 글이기에 그만써도 안써도 상관없으니까 그래도 3일만에 멈추는건 너무 서운하자나 하는 생각을 하며 아침을 시작했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고 자리에 앉았는데 고개를 들고 본 하늘과 창문을 열자 불어들어오는 바람에 그저 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