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날씨치고 너무나 무더웠던 요즘이었다. 그리고 내리쬐는 태양이 너무 뜨거워 그늘만 찾아다녔다.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그래서 아침은 여름날의 아침처럼 습하고 덥다고 느껴지는 아침. 비가 내리는걸 참 좋아했던 적이 있었다. 비 내리는 소리도 비가 내릴 때 나는 향도 그 시원함까지 그러다 어느 날부터 비가 조금씩 거추장스러워졌다. 운전을 시작하면서 출근을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를 낳으면서 등등.... 수많은 걱정들이 생겨 나면서 비도 눈도 반갑지 않아 졌다. 오늘 아침도 흐린 하늘을 바라보다 머릿속에선 오늘의 스케줄부터 떠오르기 시작했다. 외부 일정이 있던가.. 운전하고 나가야 는데... 아침엔 적게 내리면 좋겠다 아이들 옷은 어떻게 골라줘야 할까 엄마네 집에 비가 샌다던데 괜찮으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