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아이들의 학교에서 학예회를 대면으로 진행한다는 이야길 들었다 작은 시골학교여서 동네 어르신들도 모시고 할 생각 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참 아이들이 막바지 준비를 하던 그때 이태원..참사가 생겼다 그리고 아이들의 행사는 취소위기에 놓였다 너무 서운해하는 아이들을 보다 선생님들은 간단히 부모님들만을 모시고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아이들의 구슬땀 가득한 행사를 보러갔다 그런데.. 아이들의 가슴에 그리고 부모들의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았다 그리고 간단한 묵념으로 행사는 조용히 시작되었다 2014년 4월 16일 우리 큰아이가 20개월 쯤 세월호참사가 발생했다 그때 작은 이녀석을 품에 안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났다 너무나 여리고 여린 생명들을 떠나보냈을 그 마음이 감히 상상이 가지않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