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진다
사람과 함께 하고 마음을 나눈다는 건 커다란 위험을 안고 지내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저 어렸던 예전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나의 이야길 나누는 것이 기뻤던 적이 있다.
아니 최소한 누군가와 이야길 나누며 답답함이 사라졌던 기억
혹은 상대에 대한 믿음을 가졌던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새...
난 그런 믿음과 거리가 멀어져 버렸다.
누군가는 다른 나의 모습을 말하고
또 누군가는 나와 나누던 이야기의 정 반대의 이야길 다른 곳에서 한다.
오랜 세월 함께 나누었던 시간의 힘은
빛을 잃었고
그 시간 속에 있던 감사함 역시 사라진다.
그저 내 눈앞을 지나쳐 가는 사람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 버린다.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것일까.
그렇게 난 나의 모습을 나의 이야길 드러내길 꺼리게 된다.
무엇이 그렇게 만든 것일까...
어린시절 젊은 시절의 순수했던 난 사라지고
사람들의 뒷모습에 속은 나만 남게 된다.
누군가역시 나에게 그런 이야길 할지도 모른다
산다는건...
어쩌면 속고 속이는 게임이 아닐까...
산다는건
어쩌면 그저 그렇게 가면의 겟수를 늘려가는 세월이 쌓여가는 것일까...
산다는건.....
그럼에도 난 오늘도 누군가를 만난다
새로운 사람과 인살 하고
또다시 그 사람들을 믿을 수 있길 희망한다.
조금씩 날 덜 들어내며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연습을 한다.
100 99 98 97.....70....50.....40...%
나를 들어내는 양이 줄어든다.....
그리고 그런 삶이 아무렇지 않아진다.
오늘은 그냥 그런 내가 안쓰러워진다...
그리고 그냥 그렇게...시간이 흘러간다..
오늘 하루 정돈...이런 날...조금은 위로해되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