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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10월이네

꽃내음yu 2024. 10. 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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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렇게 바빴을까 

무엇이 그렇게 정신이 없었을까 

이런 저런 고민과 고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찬바람이 불며 끝나지 않을것 같던 여름도 끝이 났다.

 

얼마전엔 나의 이 고난은 끝이 날까 하는 마음으로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신점이란걸 봤다.

늘 궁금하고 또 궁금하고 신과 혼 예언 그리고 신과 사람을 연결하는 무당의 존재를 궁금해 했지만 

만나볼 생각은 안했던것 같다.

이번에도 물론 전화점사긴 했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예약을 하고 점을 봤다.

점이 라는 것이 별것이 있을까 

그저 나에 대해 말하지 않아도 알지도 모르는 사람과 무언가 다른 존재가 나를 바라보는 이야길 나누는

어쩌면 그래서 속에 쌓아두었던 걱정을 더 터 넣고 이야기 하게 되는...

나를 숨겨도 알것 같으니 숨기지 않고 들어내게 되는 사람

그런 존재가 무당이 아닐까

이번에 점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힘들겠지만 토닥 토닥 나아질거라고 토닥토닥

그리고 힘을 내어보려고 용기를 내어본다

앞으론 다 잘될거라는 말에 

오방기에서 붉은색을 뽑았으니 만사형통일거라는 그 말에 

그저 한번 더 힘을 내어 본다

그리고 다시 나에게 쌓인 문제들은 해결이 될거라 믿으며 다 나아질거라 믿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보려 한다.

좋아하는 글을 쓰고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길 쓰고 

알리고 싶은 정보를 글로 남기며 그렇게 말이다.

생각해 보니 난 글을 쓰며 나의 이야길 쓰며 나를 풀어내곤 했었는데 

이런 저런 고민에 글 또한 자유롭지 못했던것 같다.

왜 그랬을까...

 

점을 볼때 통화를 끊으려 하는 끝자락에 나에게 해 주신 말씀이 

귀문살...

잡귀가 붙을 가능성이 많으니 마음이 어려울떄 

나쁜 생각이 들떈 반야심경을 들어보라고 했다 

그 이야기에 오랜만에 절에 갔고 유투브에서 반야심경을 찾아들었다.

내 안에 도사리는 나쁜 생각이 그저 다른 존재의 장난일지도 모른다고 날 위로했다.

그리고 들려오는 반야심경 소리가 날 지켜줄거라 스스로를 위로 했다.

어떤 이유든 나에게 그것은 효과가 있었고 

난 다시 힘을 내고 있다.

그래서 난 그냥 너무 감사했다.

다시 이 곳을 나에 이야기로 채워보려 한다

누군가의 눈치도 보지 않는 나만의 글이 가득한 공간으로 말이다 

내 안에 다양한 내가 있듯

내안에 다양한 나의 이야기들이 있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다양한 나를 들어내고 

답답한 마음을 풀어내려 한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그렇게 이제 난 다시 나아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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