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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2월 24일 관람 후기 )

꽃내음yu 2024. 2. 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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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얼마전부터 방송에 김고은 배우님이 보이기 시작했고, '파묘'라는 영화의 정보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개봉날 봐야지!!

그러나....나는 주말부부에 워킹맘....평일 개봉작의 개봉당일 관람은...언감생심...

그래서 신랑과 이야기해 토요일 심화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

이날은 6시까지 홍보행사를 해야하는 날이라 매우 피곤했지만 그래도!  오늘 아니면 하염없이 밀려서 스포다 듣고 보겠구나 하는 생각에 무리한 일정을 잡았다.

밤 9시.

이젠 다 큰 아이들을 정돈해 두고 신랑과 극장으로 향했다.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은 많았다. 

요즘 개봉작 순위 1위라더니 역시나구나 하는 생각으로 자리를 잡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신랑은 오컬트라 불리는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무속, 미스터리 공포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그는 지금은 다니지 않지만,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날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난...

매우 좋아한다.

하.하.하.

그래서 파묘를 보자고 했을때 신랑의 반응은 그럴줄 알았다는 것과

완전히 해리포터 급이라는...이야기를 들었다는 반응

그래도 보러 갔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둘다 만족스럽게 보고 나왔다.

 

러닝타임은 130분이 넘는 긴 영화였다.

 

9시에 들어가서 11시 반이 되어 나왔으니 말이다.

중간에 한번 이야기가 끝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뭔가 끝이듯 아쉽고 그래서) 시계를 살짝 확인하니 아직 끝날 시간이 되지 않아 살짝 갸웃하며 계속 봤고 

결국 이야기는 나의 예상과 비슷한 결과를 가지고 왔다.

우선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다 너무 좋았다.

김고은, 최민식 유해진은 당연히 좋을거라는 기대치가 있었고 그 기대치에 부합하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특히나 방송에서도 많이 나온 굿 하는 장면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윤봉길 역을 한 이도현 배우님의 연기 역시 너무 좋았다.

후반부에 나오는 병원씬들 역시 대단하다라는 생각만(스포를 할수 없어서....더는....)

각 장면마다 숨겨진 의미들 역시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은 짧게 느껴졌고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했다.

끝으로 가면서 조금은 스토리가 약해진단 느낌이 들기도 하고 조금더 시간이 길에 있었다면 어땠을가 하는 생각을 했다

나에겐 이야기들이 이상하게 와닿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김진명 작가 스타일의 글들도 좋아하고 

동양철학 공부도 해서 김상덕이 이야기 하는 오행과 풍수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유들이 이해가 되긴 했으나 

같이 본 신랑은 마지막 전개가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진거 같았다.

 

나는 다시 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조금더 세세하게 숨겨진 이야기들 그리고 그 안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들을 자세히 보고싶단 생각이 들어서이다

개인적으론 정말 재밌게 본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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