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드디어 오늘 하는날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예고 영상만보다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며 간질간질거리며
10시가 기다려집니다
그래서 잠시 또다른 웅이 김지웅의 관점에어 한번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김지웅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죠
그런데 아주어린시절 초1때 또다른 웅이를 만나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큽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남의 것을 옆에서 얻어 채울수 있는것과 그럴수록 비어가는게 있죠
아마도 지웅인 그렇게 최웅을 지키는 역할이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지않았을까요
그래서 웅이와 관련된 일에서 한발 물러서 지켜봤을겁니다
별다른 욕심없는 웅이 대신 최웅은 공부도 운동도 무엇이든 열심히하는 학생이었을것 같아요
학생회장까지 했던 그 경력은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고 싶던 지웅이의 노력이아니었을까요
지웅이와 연수는 조금은 닮아있는듯 해요
최웅으로 인해 따뜻함을 느꼈고 어쩌면 또 그로 인해 알게모르게 상처도 받았을거에요
누군가 주는 상처가 아닌 자신이 자꾸 작아지는 기분이드는 그런 부러움
그 와중에 둘은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합니딘
겉으로 보기에 최웅과 참 다르게요
그런 두사람 사이에서 웅이가 더 도드라져 보일수도 있구요
지웅이는 고등학교시절부터 연수를 좋아했습니다
관심이 있었지만 웅이가 유일하게 관심을 보이고 좋아하는 연수는 그저 바라봐야만 하는 대상일 뿐이죠
그것이 자신에게 모든걸 나눠준 웅이에 대한 예의니까요
그러나 다시 만난 연수 앞에서
어른이 된 지웅은 자신의 마음을 감추기가 점점어렵습니다
연수의 모습을 멀리서라도 보면 미소 짓게 되고
함께하는게 즐겁습니다
둘만의 시간이 행복한 지웅입니다
연수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는 것도
연수를 자신의 여자친구로 오해하는 그 시선에도
둘이 함께 걷는 시간도
연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서도 지웅은 행복합니다
다른 사람 눈엔 다보이는 그런 지웅이의 마음을 지웅은 끝까지 잘감출수 있을까요?
첫사랑은 한번은
아프게 지나가야합니다
지웅도 이제 웅이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겠지요
그리고 멀리서 바라봐야했던 첫사랑도 끝내야지않을까요?
그럼 그 빈자리에 마지막사랑이 찾아올테니까요
자신을 바라봐주는 사랑앞에서 지웅이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바래봅니다